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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14 별보기 취미 : 자동차 라이트를 끄라

우리나라에서 별보는 취미를 하면, 가장 어려운점이 바로 별이 잘 보이는 장소로 찾아가는 것일 겁니다.

외국에서 별보는 취미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부러울 때는 장비도 아니고 실력도 아니고, 바로 Backyard 관측을 하는 거 입니다. 바로 집 뒷마당에 망원경을 펼쳐놓고 관측을 한다는 거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장소가 쉽지 않지요.

광해! 누군가에는 이병헌이 떠 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


 

우리나라 광해지도 입니다. 북한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개마고원 가즈아~~~~

별보는 사람들은 광해를 피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닙니다. 하루 저녁 몇백킬로도 감수를 하지요.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이 장소를 스스로 찾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동호회나 자주 관측을 나가시는 분들에게 부탁을 해서 그 장소를 찾아가게 되겠지요. 


그 장소란 보통 캄캄하고 교통이 좋지가 않습니다. 처음 찾아가는 분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게다가 미리 주의사항를 숙지하신 분들은 이런 글들을 읽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관측지에 늦게 오신 분들은 먼저 관측하시는 분들에게 방해하지 않도록 자동차 라이트를 끄세요"


혹시나 제글을 읽고 처음으로 관측지에 가시는 분들은,


"관측지에 도착해서 안전하게 주차하시기 전까지는 절대로 자동차 라이트를 끄시면 안됩니다!!!!"


왜 그런지는 위에 설명을 드렸습니다. 익숙하지 않는 캄캄하고 도로 사정이 안 좋은 곳에서는 라이트를 끄면 사고날 확률이 높습니다. 즐겁자고 시작한 취미활동이 사고로 시작되어서는 안됩니다. 몇번 간 관측지라도 시야 확보가 불편하면서까지 라이트를 끄시면 절대 안됩니다.


그리고 먼저 관측하시는 분들도 조금만 배려를 해 주셔야 합니다. 자동차 라이트를 켜고 관측지로 들어 오시는 분들은 십중 팔구 처음 오시는 분들이거나 몇번 왔더라도 관측지 주변의 주행이 불편하신 분들일 겁니다. 이런 분들에게 고압적으로 자동차 라이트를 꺼라고 소리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내 사진 한 장 더 찍겠다고 다른 분들의 안전을 담보하는 이기심을 버려야 합니다. 그까짓 사진 한장이 뭐가 크게 중요합니까? 특히나 요즘같은 디지털시대에.... 차라리 안시하시는 분들이 더 곤란하지만 안시하시는 분들은 잠시 눈을 감는다던가 해서 방어를 하시더군요. 과거 필름사진 찍을 때는 노출시간도 길고 현장에서 확인이 안되어서 나중에 현상하면서나 자동차라이트 때문에 사진을 망친 걸 알 수 있었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좀 관대해도 좋지 않을까요? ^^;


이상 처음 간 관측지에서 불 꺼라는 소리에 불 껐다가 자동차 범퍼 해 먹은 사람의 넋두리 였습니다. ^^



Posted by Starin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