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순간은 참 가슴이 떨리는 일입니다.
그동안 익숙한 생활을 떠나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이 사람에게 없던 활력을 줍니다.
여러분들은 여행 떠나기 전에 얼마나 미리 공부를 하고 떠나십니까?
"아는 만큼 보인다"
많이 듣는 말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생소한 곳에 도착하면 너무나 많은 새로운 것들이 눈앞에 다가왔다 사라집니다.
여행에 돌아와서 생각하면 아~~ 그때 미리 좀 알고 갔더라면 좀 더 많은 감동을 느꼈을텐데 라는 후회가 듭니다.
별보는 취미도 마찬가지입니다. 별보는 장소에 처음 와 보신 분들을 옆에서 보면,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 뭐 때문에 이 어두운데 이 추운데 와서는 좋다고 목소리가 들뜨는지 의아해 하십니다.
은하수와 오리온자리를 아시는 정도면 목소리 톤이 약간 올라갈 수 있습니다. ^^
어느 취미나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의 공부가 필요합니다. 여행을 떠날 때 여행지에서 볼 수 있는 유명 유적지 정도는 미리 공부하듯이 별보러 가실 때는 오늘 뭘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겠지요.
여행지에서 유적지까지 찾아가는 방법을 미리 공부하듯이 내가 오늘 보고 싶은 것을 어떻게 찾아서 볼 건지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고요.
교통편이 있으면 이용 방법을 공부해야 하듯이 천문 장비에 대한 기본 사용법도 공부해야 하고요,
물론 처음에는 가이드 여행이 편하듯, 가이드가 있으면 편하겠지요.
실제로 같은 대상을 보고도 얼마나 사전 지식이 있느냐에 따라 보이는 것도 상당히 다릅니다.
하늘에는 너무나 많은 볼 것이 있고 또 공부해야 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봤다고, 조금 더 안다고 뻐길 것도 없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이 취미를 즐기시려면 공부를 더 많이 하셔야해요~~ ^^;
그런데 인류가 별보기 시작하면서 과연 "아는 만큼 보인다" 이 말이 맞을까요? 글쎄요...
"보이는 만큼 안다"
이게 천문학 발달의 기본입니다. 그래서 인류는 죽어라고 더 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눈으로만 관측을 하다가 망원경으로 관측을 하기 시작하자 인류의 지식은 더욱 넓어졌습니다. 보이는 만큼 아는 거이지요. 지동설, 빛의 속도 측정등을 시작으로 외부은하, 빅뱅, 상대성이론 등, 인류는 보이는 만큼 알게 되었습니다. 망원경 구경을 키우고 우주로 망원경을 쏘고 하는 것도 더 보기 위함이지요. 아마츄어 별보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은 누군가 이미 보이는 만큼 알아놨기 때문이겠지요. 보이는 만큼 알기 위해서 망원경 구경을 키우거나 장노출을 하거나 고감도 카메라를 마련하거나 하는 끝임없는 노력을 합니다.
"보이는 만큼 안다" "아는 만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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