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8. 11. 28. 13:05

포레스트 검프 - 다들 좋아하시는 영화이지요? ^^ 참 재미있게 봤고, 보고난 후 여운도 많이 남았던 영화입니다.

어떤 장면들이 떠오르나요? 많은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미식축구 공 받고 출입구로 뛰어가던 장면, 전쟁터에서 전우들을 들쳐매고 뛰던 장면, 무표정하게 중국탁구 선수와 랠리하던 모습, 배에서 중위을 보고 바다로 뛰어들던 장면, 어머지의 임종 장면 등등, 정말 많은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그 중 하나, 미국전역을 뛰어 다니다간 어느날 멈추어 버리는 장면. 이 장면이 떠오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어떤 깨달음을 얻고자 검프 뒤를 같이 따라 뜁니다. 어느날 검프가 뛰는 것을 멈추고 그냥 집으로 돌아갑니다. ㅎ  검프가 왜 그렇게 뛰었고 왜 멈추었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뛰다가 멈추었을 뿐입니다. 자기 감정에 가장 충실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마음에 걸리는건 검프를 추종하면서 뒤를 따라 뛴 사람들입니다. ㅋ 그 사람들은 어떤 깨달음을 얻었을까요? 

저는 어떨까요? 검프처럼 뛰고 싶을 때 뛰고 멈추고 싶을 때 멈출 수 있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앞에서 누가 뛴다고 같이 뛰어가는 사람일까요? 갑자기 앞에서 멈추어 버렸을 때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



왜 뛰는 것을 멈추지 못할까요? 검프처럼 피곤해서, 집에 가기 위해 지금 뛰는 것을 당장 멈추지 못할까요? 언제까지만 뛰고 멈추겠다고 계획을 세우지도 않고, 뛰어가는 도중에, 뒤에 자기를 따르는 사람이 저렇게 많은데도 검프는 그냥 멈추어 버립니다. 너무 부러워서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


오늘따라 그냥 영화의 그 장면이 또 부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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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rinday